지난 번에 책으로 읽었던 냉정과 열정사이 DVD가 싸게 나오길래 초속5cm구입시 같이 구입하였다. 책에서의 느낌이 꽤 좋았던 고로 영화도 좋을까 생각했지만... 내가 상상했던 아오이와의 괴리로 인해서 머리를 붙잡고 봤던.. ㅠㅠ
책하고는 약간 다른 전개라서 좀 당황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다르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여간, 모든 영화화 되는 것들은 영상미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내에 책의 내용을 올리느라 고생한 흔적이 꽤 많았다. 하지만, 이탈리아하면 볼거리가 많다고 생각되는데 생각보다 감탄을 자아낼만한 느낌도 없었고, 특히나 뭔가 어색한 감정표현이 보는 내내 한숨을 만들어 내고.... 엔야(enya)의 음악을 삽입했지만 곡 선택이 나랑은 안맞는다고 해야할까? 아무래도 원작을 읽고 상상을 너무 많이 했나보다는 느낌이 들어서.. ㅠㅠ 하여간, 원래는 이것저것 할일은 많은데 갑갑해서 봤는데... 더 답답해지는 느낌이다.. -_-;;
구입한지는 꽤 되었지만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찍었던 사진을 올립니다. 예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초속5cm와 마크로스 극장판, 마이크로 코스모스 DVD를 구매하였습니다. 게다가 책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냉정과 열정사이도 구입했네요. 마크로스 극장판의 경우는 예전에 봤던 기억이 있어서 아직 보지는 않았고, 현재는 초속5cm만 보았네요. 역시 수려한 화면과 단순한 스토리의 작품이더군요. 군더더기기 없다면 없다고 내용이 없다면 없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나중에 감독의 설명을 보고 속도라는 개념을 최대한 보이려고 했다고 하네요. 다만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 물론 배드 엔딩(?)도 아닙니다만.. -_-;;
하여간 명 대사로 기억되는 말은.. (현재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틀릴수도 있겠지만..)
"우리들은 분명 천번이나 문자를 주고받고도 아마, 마음은 1센티미터 정도밖에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 미즈노
"필사적으로 단지 저돌적으로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서, 저렇게 큰 덩어리를 쏴올리고, 어지러워질 정도로 저 멀리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바라보고... 타카키군이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이는 이유가 조금 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타카키군은 나같은건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느꼈다. 그래서 나는 그날 타카키군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 스미다
"타카키군은 상냥하지만... 아주 상냥하지만.... 그치만, 토오노군은 언제나 나의 저너머 좀 더 먼 무언가를 보고 있어. 내가 타카키 군에게 바라는 것은 분명 이뤄지지 않아... 하지만, 그래도.. 나는... 타카키 군을 분명 내일도 모레도 그 훗날도 역시 어쩔 수 없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스미다
단지 첫키스후에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하는 타카키의 모습과 과거를 잊지도 못하면서 살아가는 타카키의 모습이 안스럽다고 느꼈을 뿐이다. 뮤직비디오 형식의 엔딩이라서 꼭 어떻게 되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다. ^^
아침에 일어나서 메일을 확인해 보니 지난 번 극장에서 본다고 하다가 놓쳐버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cm가 DVD로 나온다고 한다. 한정판이라고 하는데 아마 초판 패키지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아쉬운건 지난번 공개된 영상은 HD급이었는데 이것은 DVD급이니.... 그래도 집에서 보는데는 별 차이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긴축재정이긴 한데... 그래도 사고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