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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당신은 무엇을 잘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들었을때 바로 대답할것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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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 2007. 5. 17. 02:12 | 취미생활/감상문   
"엄마가 말이야. 아빠를 사랑하기는 하는데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건 어떻게 다른 걸까 내내 생각해 봤어. 사랑하면 말이야. 그 사람이 고통스럽기를 바라게 돼. 다른 걸로는 말고 나 때문에. 나 때문에 고통스럽기를, 내가 고통스러운 것보다 조금만 더 고통스럽기를..... 오래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 나는 너를....."
<홍이가 민준에게 하는 말중>

다이조부? 하고 묻던 그의 일본어가 그리고 겹쳐왔다. 넘쳐흐르는 눈물이 내 팔뚝을 금방 적시는 것을 느끼며 내가 대답했다.
"괜찮지 않아요. 아파요..... 많이 아파요"
<호숫가에서 넘어졌을 때>

예전에도 말했지만 일본소설을 읽게 된 것은 동생의 영향이고... 아마 동생이 가져온 책에서 이 것을 골랐던 것은 예전에 봤던 '츠지 히토나리'라는 작가의 영향이 컸다고 여겨진다. 같은 제목의 두 작가의 책에서 이전에 봤던 '열정과 냉정사이'의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츠지 히토나리씨의 책보다 공지영씨의 책을 먼저 보게 되었던 것은 책 표지 뒷면에 나와있던 "오늘을 사는 한국 여성의 삶의 모습과 사랑법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라는 츠지 히토나리씨의 평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나라는 가까우면서도 아주 먼 나라인 것 같다는 느낌을 든다. 책에서도 나왔지만 비슷한 언어체계와 모습들에서는 가까운 나라이지만 침략전쟁(뭐... 그들에겐 대륙진출일진 몰라도)을 겪고 반일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는 먼나라... 두 나라간의 연애의 모습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과연 이런 사랑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뭐... 중요한 내용들은 생략하겠지만 맘에 와닿은 두 가지 대사를 써놨다.
첫번째는 내 생각과는 반대지만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 둘째는 맘이 아픈것인지 몸이 아픈것인지의 중의적 표현으로 와닿았다고 해야 할까?

책의 대사중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아니라 좋은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아직은 현실을 모르는 나인지는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아직은 이해가 안 가는 말이다. 가능하다면 영원히 이해가 안갔으면 좋겠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공지영 지음
2005년 5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과 파리에 있는 두 작가가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한겨레신문'에 '먼 하늘 가까운 바다'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제목을 바꿔 단행본으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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