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후 복귀하고 나서 자전거를 사기까지 1년정도가 걸렸고, 그 이후 클릿을 고민하기까지 2년, 동생에게 클릿슈즈를 받아서 처음으로 써본게 올해 초였으니 나름 꽤 오래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동생에게 받은 클릿슈즈가 작아서 계속 구입을 생각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고 있었던 클릿슈즈를 드디어 구입했네요.
시마노의 XC7(XC9아닙니다.)와 동생이 사용하고 있는 피직의 X1을 비교해보고 피직으로 결정했습니다.
시기도 시기인만큼 불매영향도 있었고 착 붙는 느낌은 XC7이 좀 더 나은 것 같은데 발목부분이 좀 쓸려서 느낌이 좀 싸~해서요.
하여간, 급하게 구매하느라 정신없이 매장가서 두개 신어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번에 안사면 못살꺼 같았어요. ㅠ_ㅠ)
퇴근하면서 느낀 점은 3가지 정도네요.
- 신발은 편해야 한다.
발이 구겨지는 느낌이 없으니까 좋네요. 그런데 발볼에 맞춰서 그런지 좀 큰 느낌이... -_-
- 바닥재질에 따라 느낌이 다르구나.
전에 사용하던 시마노 슈즈에 비해서 바닥 느낌이 완전히 달라서 좀 더 편한것 같습니다.(플라시보일까요?)
- 매장가서 사는 것 보다 직구가 낫구나...
시마노 슈즈랑 비교하기 위해서 매장에서 구매하긴 했는데, 바로 구매했다? 정도외에는 메리트가 없네요. 직구후 관세 매긴게 훨씬 싸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좋아요. 좋아... 지갑이 가벼워 진것만 빼곤.. ㅠ_ㅠ
아... 그리고, 항상 자전거 매장에서 느끼는 점은 유명하고 잘해준다는 샵을 가봐도 딱히 좋다~라는 느낌을 받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제 양재에 있는 피직이랑 시마노 시착점인 매장을 방문했는데 손님이 들어오는데도 별로 반응이 없고, 직원분들끼리 이야기하는게 더 많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직원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많은 샵을 가보지는 못하였지만 방문한 많은 곳이 판매점 느낌보다는 동호회 아지트(?)라는 느낌이 더 강하기도 하고, 내가 어렵게 부탁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돈안되는 손님일 수도.. ㅎㅎㅎ)
요즘 시국으로 인해 자전거가 많이 활성화 된다고 하는데 이런 점 때문에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안 늘어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물론, 안 그랬던 샵들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판매를 위해 대응이 좋았던 매장은 와이프 자전거를 샀던 바이클로 밖에는 경험이 없었네요.
에효~ 오랜만에 샵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오늘의 경험으로 완전히 직구 또는 인터넷 구매로 완전히 돌아설 것 같습니다.
Ps. 취미카테고리에 자전거가 없다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