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웍스(www.innoworks.co.kr)에서 주관하는 2009 Re-Start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어서 체험단으로 참가하게 된 양현철이라고 합니다. 앞서 작성하였던 어설픈 개요는 뒤로하고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체험기를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1. 개요
미디사이즈(타사의 미디엄 또는 컴팩 사이즈)라고 불리우는 사이즈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다이어리 사이즈를 의미합니다. 이 사이즈의 특징은 적당한 휴대성과 동시에 적당한 메모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를 달리 말하면 어정쩡한 사이즈와 어정쩡한 휴대성을 가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보통 처음으로 만나는 사이즈인 만큼 각 회사마다 다양한 제품 및 다양한 속지를 생산하고 있어서 대충 감이 가는대로 비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비교이니 만큼 개인적인 견해 및 실험시의 불공평성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읽으실때 유의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맥시(타사 라지 또는 클래식)사이즈로 O사의 바인더와 이노웍스사의 월간일정탭 및 개인 자작 속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였던 제품은 대략 F사의 컴팩사이즈와 CEO사이즈의 기본속지 그리고 O사의 라지 및 포켓사이즈의 속지, 그리고 이노웍스사의 맥시사이즈 속지정도 됩니다. 비교분석으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속지 및 수첩등을 이용하여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 이노웍스의 데일리 프로 스타일 S속지 구성
기본적으로 속지의 구성은 사용자의 정보를 적을 수 있는 속지 1장과 2009년을 필두로 2008년과 2009년의 달력이 나온 속지 1장, 그리고 1월부터시작하는 월간탭 12장과 3자의 활용가이드 그리고 1일 2페이지의 일일 속지로 구분되어있습니다.
- 월간탭
각각의 월간탭의 앞면에는 그 달을 대표하는 거리사진이 있으며 이 사진은 일일속지의 상단그림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많은 신경을 쓰실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
하여간, 가장 앞면의 사진을 뒤로하고 다음면은 2페이지에 걸친 실제 월간탭부분입니다. 이 월간탭은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는데 가장 상단의 월표시와 이전/다음달 표시, 왼쪽부분의 inno scan이라고 쓰여있는 인덱스부분, 그리고 달력형태의 월간탭 부분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타사와 비교되는 부분이 바로 이노스캔이라는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F사는 이러한 인덱스 페이지를 따로 한면을 할당하여서 사용하는 반면에 이노웍스의 인덱스는 좌측면에 있어서 한눈에 찾아보기 쉽도록 되어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단점으로는 인덱스페이지에 쓰려고 하는 내용이 많은 경우에는 이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맥시사이즈의 inno scan영역도 작다고 느껴질때가 많은데 미디사이즈의 경우는 암호화(?)하여서 작성 또는 정말 중요한 내용만 적어놓는 방식을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는 글씨를 작게 쓰면 되겠네요. -_-;;) 미관상으로 좋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양면에 모두 배치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경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사용자들의 각자의 노하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월간탭의 마지막면은 Summary라는 무제노트로 되어있습니다만, 무제노트보다는 그달의 정리가 들어가던지 아니면 월간계획에 대한 내용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현재 제가 사용하는 데일리 프로 비즈 맥시사이즈의 경우는 젤 앞면에 관련부분이 들어가 있네요.) 개인적으로 만들어 쓰는 속지의 경우는 각 월별로 재정계획 및 결산페이지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노웍스에서 판매하는 관련 솔루션이 있지만 관련 솔루션보다는 일반적으로 월별로 계획하고 결산하는 부분이 있어서 나중에 보관시 한눈에 볼 수 있는 면이 편해서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시는 분들에 따라서 관련 월별속지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노웍스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이노웍스 프로라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여서 제작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사용법도 생소하고 그래서.. -_-;;)
- 데일리 (1일 2페이지) 앞서 이야기 한대로 월간탭에 사용되었던 사진을 필두로 페이지가 시작합니다. 각 월별로 월간 필두에는 그달의 각오(?)를 쓸 수 있는 Monthly innovation부분이 있습니다.
F사의 사명서를 필두로 시작되는 어려운 플래닝 시스템과는 달리 초심자도 쉽게 계획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괜찮은 시스템이긴 합니다만 가장 큰 단위가 월별로 진행된다면 장기계획을 수립하여서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추가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현재 제가 확인하고 있는 이노웍스의 플래닝의 가장 큰 단위는 월별입니다만 잘못 파악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를 지나서 본페이지로 들어오면 검정, 파랑, 적갈색으로 이루어진 데일리 탭을 볼수 있습니다. 각각은 Date, Today's event, Things to do, Planning, Notes, Daily expenses, Daily innovation, calender탭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날짜의 경우는 날을 나타내는 파랑색 계열의 숫자와 숫자의 절반정도 되는 적갈색의 영문 요일, 작은 년월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숫자의 경우 월~토까지는 파랑색을 사용하며, 주일 또는 공휴일의 경우는 적갈색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구성이죠. 문제는 요일을 표시하는 부분이 휴일에 관계없이 적갈색이라는 점입니다. 깔끔한 색상배열이긴 하지만 날짜의 색과 통일하였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약간은 들었습니다.(다만, 색상배치가 멍~해지겠죠. ^^;)
Today's event는 타사의 다른 탭에는 없는 재미있는 탭이더군요. 저는 그날 특별하게 챙겨야 되는 생일 또는 스터디라던지 하는 것들을 써놓습니다. 다만 써 놓는 시점이 일반적으로 쓰는 시점이 아닌 그 사건을 알게 된 시점이라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월간속지 교체시에 생일 및 알고있는 행사들을 적어 놓으며 당일에는 그 일정을 Planning에 옮겨적는 순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월간탭이나 주간탭을 이용하여서 작성도 가능하지만 이왕에 있는 탭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게 좋더군요. ^^
Things to do 의 경우는 PDA로 일정관리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셨던 to do와 같은 용도로 사용됩니다. 제가 일일관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으로 그날의 해야할 일들을 적으면서 그것의 진행을 체크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부분입니다. 이 해야할 일 부분은 2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개인적인 일과 업무관련 일로 나누어집니다. F사의 경우(자꾸 F사를 언급하게 되는데요. F사의 시스템을 3년정도 사용하고 나서 이노웍스제품을 1년반정도 사용하고 있으니 자꾸 비교를 하게 되네요.) 중요도에 대한 분류를 실시하게 되는데 이노웍스 제품의 경우는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가 그쪽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 부분은 타사의 비해서 3색을 사용한 굉장히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어 보기에 깔끔합니다. 다만 비즈니스 부분이 넓게 차지하고 있어서 직장인이 아닌 학생의 경우는 약간 애매모호할 경우도 많습니다만 일을 계획하기전 개인적인 부분과 일적인 부분을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ersonal부분이 부족할 경우 business부분의 아래쪽 칸부터 메꿔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Planning의 경우는 27칸으로 되어있어서 총 AM8~PM7까지의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이라면 좋은 구분일 수 있겠지만, 저같은 학생이나 시간이 틀어져서 생활하시는 분들(야근이나 출퇴근시간이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의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군요. 칸수를 더 늘릴수는 없겠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시간을 공백로 넣기에는 사용자들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공백보다는 여러파트를 나눠서 속지를 생산하는게 좋겠지만 아무래도 생산단가가 맞지 않을 수 있겠더라구요.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세로로 2등분을 하여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미디사이즈에는 좀 작을 수도 있겠군요. 또한 앞서 to do에서 F사의 경우는 각 단계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붙입니다. 이 우선순위에 대한 마킹을 planning에 그대로 사용하여서 써야 될 글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
Notes는 일반적인 노트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하지만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 자신이 고를 사이즈를 선택할 때 이부분의 크기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해 드리는 방법은 속지를 각 사이즈 별로 구해본 후 자신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평균적인 메모량을 추측해보고 바인더를 구입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바인더가 한두푼하는 것도 아닌데 마구 구입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머리나쁜 제가 몸으로 익힌 것입니다. ㅠㅠ)
달력부분은 오른쪽 윗면에 작게 나와있습니다. 크기가 작긴하지만 충분히 사용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 당일의 날에 굵은 표시로 나오는 부분이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볼드체보다는 원이나 네모등의 마크로 표시해 주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Daily expenses은 말 그대로 작은 가계부입니다만 무지로 되어있습니다. 사용하시는 분들에 따라서 여러가지 형태로 사용될 수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선이 있는게 더 좋았을 듯 싶습니다. 옆면의 Daily innovation부분과 함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그렇게 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구분선이 있을 경우 사용이 더 편했을 듯 싶습니다.
Daily innovation 부분은 이노웍스의 속지가 다른 제품과 차별화 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앞서 나온 월간 목표(?)를 기반으로 주간탭의 주간 목표를 세우고 이것을 일일 반성(?)으로 마무리하는 개념으로 많은 교육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설명서에서도 이야기 하듯이 weekly navigation(체험단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부분의 My innovation tracker부분과 동일한 위치를 가지고 있어서 더욱 빛나는 부분입니다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무지가 아니라 선이 그어져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을 가집니다. 개인적으로 이노웍스의 시스템이 이것에 특화되어있으므로 위클리 네비게이션을 꼭 함께 체험단에게 제공하는게 더 분석이 쉬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F사의 복잡한 시스템에 대항하는 간단명료한 시스템을 강조해야 하는데 주간탭이 빠진 부분은 개인적으로나 회사입장에서나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개인적으로 F사의 그날의 명언이라던지 아니면 이노웍스의 비즈라인 제품과 같이 짧은 읽을거리가 있으면 더 좋을 듯합니다만 스타일 S가 추구하는 미학과는 다를 것 같네요.
3. 필기구와의 궁합
개인적으로는 필기구를 만년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폼도 폼이지만(-_-;;) 우선 글씨를 쓸때 손이 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년필을 사용할때 가장 기본적으로 대두되는 문제는 첫번째로 뒷면에 비침현상과 둘째로 잉크번짐, 마지막으로 잉크마름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관련 플래너의 커뮤니티에서 속지에 대한 평가기준이 되는 부분이 이 부분이죠. 기본적으로 데스크용으로 사용하는 맥시사이즈의 경우에는 장시간 회의 또는 책상에 펴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잉크마름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없지만 포켓의 경우는 가지고 다니면서 필기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관련해서 문제가 많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포켓사이즈의 경우는 만년필 보다는 볼펜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개요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미디사이즈는 메모량과 휴대성에서 절충적인 제품입니다. 혹시 사용하시는 분들중에서 만년필을 사용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혹시나 해서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재질
기본적으로 손으로 만져봤을때 이노웍스의 속지의 느낌이 굉장히 부드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제품들 보다 속지의 질에 꽤나 좋다는 느낌을 받았었고, 예전에 바이던 교체로 인해서 폼텍사무실에서 잠시 이야기해본 바로는 종이질에 많은 신경을 쓰셨다고 들었습니다. 관련업계라서 그런지 종이질에는 많은 신경을 쓰신 것 같아서 참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뭐, 종이질에 대한부분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분석이 불가능한 부분이네요. 상세스펙으로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부분은 사용자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
- 필기구와 궁합
필기구와의 궁합이라는 점이 그다지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업체의 품질관리 부서도 아닌데다가 실험이 기계로 하는 것이 아닌 사람손으로 하는 것이기에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용자분들에 따라서 느낌이 다를 수 있으니 돌던지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ㅠㅠ
(1) 만년필
실험에 사용된 만년필은 2가지 종류이며 사용된 잉크도 2가지 종류입니다. 일본 세일러사의 프로페셔널 기어(프로기어) F닙 제품과 같은회사의 에이스 F닙 제품입니다. 잉크는 프로기어의 경우 독일 LAMY사의 에메랄드 블루(색명칭이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_-)를 넣었고, 에이스의 경우는 세일러사의 Jentle잉크 레드브라운을 넣었습니다.
사용된 속지는 체험단으로 받은 이노웍스사의 2009년도 데일리 프로 스타일 S와 F사의 2009년도 CEO사이즈 속지, O사의 2008년도 라지사이즈 속지 및 복사용지를 이용해 만든 자작 속지가 사용되었습니다. 대략 사용된 펜의 특성을 말씀드리면 프로기어와 LAMY의 조합은 흐름이 많이 않는 편이라 얇게 쓰여지는 편이고, 에이스에 젠틀의 경우는 굵기도 약간 더 굵고 흐름이 굉장히 좋은 제품입니다.
<데일리 프로 스타일 S>
<자작속지>
<F사 속지>
<O사 속지>
결과는 LAMY사의 잉크를 사용한 경우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젠틀잉크를 사용할 경우는 번짐이 심하네요. 이노웍스사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아쉽게도 자작속지와 O사의 라지사이즈 속지가 젤 품질이 좋군요. F사의 경우는 번짐이 상대적으로 심한 편이며, 이노웍스의 경우는 번짐은 적지만 뒷장에 비치는게 심하네요. 자작 복사용지의 경우 종이의 두께가 상당하다는 면을 생각해보면 O사의 속지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O사의 제품이 데스크용인 라지사이즈(이노웍스의 맥시사이즈)임을 감안해 볼때 속지 재질이 다른것은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만 실제 시험을 해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이노웍스의 경우 2008년도에 사용하였던 맥시사이즈의 경우도 이런 결과를 보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일반적으로 서양의 펜보다 더 얇은 일본펜의 경우이므로 독일이나 프랑스 제품들을 사용할 때엔 더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년필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잉크와 펜의 상성에 주의하셔야 될 것습니다. 대충 순위를 메기자면 O사>자작속지>이노웍스=F사 정도겠네요. 이노웍스는 번짐에 강하고 비침에 약한 부분이 감점요인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노웍스 속지의 경우 잉크가 빨려 나간다고 해야 할까 하여간, 흐름이 너무 좋아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2) 볼펜 실험에 사용된 펜은 미국 크로스사의 센츄리라는 볼펜입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사무용품 153볼펜으로 시험을 해보려 했으나 찌꺼기 때문에 문제가 많네요. 현재 제 눈에 보이는 볼펜이 두가지 밖에 없어서 테스트는 이 두가지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볼펜의 경우 번짐은 없기 때문에 모든 용지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만 복사용지의 경우 재질의 문제인지 찌꺼기(또는 불순물?)이 나오네요. 볼펜과의 상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거칠은 감이 자작속지, F사, O사, 이노웍스 순의 느낌이었습니다. O사의 경우는 만졌을때는 이노웍스 제품과 비슷하였으나 실제 펜을 사용하였을때는 약간이나마 더 거친 느낌이었네요. 개인적인 순위를 메기자면 이노웍스>O사>F사>자작속지 순서입니다.
(3) 수성펜 실험에 사용된 펜은 파커사의 수성펜입니다.
의외로 결과가 꽤 좋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의외로 많이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펜들중에서 용지에 따른 편차가 가장 적은 것 같습니다. 굳이 순위를 메기자면 이노웍스=O사>F사>자작속지 순이네요.
(4) Hi-Tec C 너무나 얇은 두께로 인해서 많이 사용되는 일본 Pilot사의 하이테크-C펜입니다. 많은 플래너 사용자분들이 사용하시는 3색 콜레토를 이용하여서 실험하였습니다.
수성펜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순위를 메기자면 이노웍스=O사>F사=자작속지 정도네요.
결과적으로 이노웍스 제품에 추천하고 싶은 필기구는 볼펜과 수성펜, Hi-tec C정도네요. 손으로 만졌을때의 느낌은 O사와 비슷하였지만 만년필이외에는 이노웍스 제품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네요.(개인적인 순위지만요.. ^^) 개인적으로는 이노웍스 제품은 볼펜에 가장 특화되어있는 것 같네요. 아마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볼펜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
4. 그외의 활용팁 제가 사용하고 있는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영수증 정리 일반적으로 to do가 있는 페이지의 경우는 그날사용을 제외하면 그다지 활용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쪽면을 사용해 그날의 영수증을 붙여 관리하면 사용금액부분에 있어서 차후에 찾아보기 쉽게 됩니다. ^^
(2) 영수증 보관 다른 커뮤니티에서 보고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영수증을 붙이려면 그날이 끝나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보관을 위해서는 별도의 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이노웍스 제품군중 영수증 관리를 위한 봉투가 포함된 솔루션이 있지만 두께가 너무 얇아서 한달치 영수증보관이 힘들것 같더군요. 이럴땐 집에 있는 통장비닐을 이용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날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다가 그날의 마지막을 정리할때 붙이면 되는 것이죠. ^^
(3) 별도의 속지 제작 활용하시는 분들의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일페이지에 모든 기록을 남길 경우 이전에 써놨던 아이디어라던지를 찾을 때 문제가 될 경우가 많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별도의 기록을 보관하고자 하는 부분에 있어서 다른 페이지에 옮겨주면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읽은 논문의 정리 섹션, 읽은 책, 차량관리, 개인관리, 아이디어 노트, 연락처부분의 별도의 섹션을 인쇄하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월간섹션에 도장이나 스티커 사용 월간탭부분은 생각외로 크기가 작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자신만의 부호화를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도장이나 작은 스티커를 사용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도장의 경우는 스탬프잉크를 좋은 것을 사용해야지 번짐이 없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5. 결론
스타일 S는 실용적인 측면보다는 심미적인 측면을 더 강조한 듯 보이지만 필요한 구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플래너 속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모든 부분에 있어서 단점과 장점을 함께 갖춘 제품으로 평범한 속지보다는 세련된 속지를원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것저것 나름대로 많은 것을 해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만 체험단으로서 좋은 체험기를 쓰진 못한 것 같습니다. 체험제품 수령을 7월 1일에 하는 바람에 이미 자작속지를 만들어서 사용에 대한 부분이 곤란했습니다. 아마 8월부터는 해당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체험기 끝나서 사용하는건 뭘까요? -_-;;) 개인적으로 제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활용하여서 자기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10년째 삼천원짜리 수첩을 계속 사용하시는데도 정말 기똥차게 사용하시더군요. 반성합니다. ㅠㅠ 나름대로 공짜로 이런제품을 받은 만큼 열심히 체험기를 쓰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네요. 리뷰어님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m(-_-)m 하여간, 체험기에서는 고쳐야 될 점을 부각했습니다만, 이노웍스가 추구하는 시스템은 굉장히 간단명료하여 접근성이 좋고 속지의 디자인이나 재질은 만족스럽습니다. 이런 저런 부분에서 조금 더 힘내주셔서 토종 다이어리/플래너 업계의 선두로 우뚝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로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속지의 사진을 올려놔봅니다. 아직 개선점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