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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당신은 무엇을 잘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들었을때 바로 대답할것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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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 히토나리에 해당하는 글 4개
2007.05.17   사랑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4
2007.04.23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1
2007.03.14   '냉정과 열정사이'를 다 보고.. 

  사랑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 2007. 5. 17. 02:12 | 취미생활/감상문   
"엄마가 말이야. 아빠를 사랑하기는 하는데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건 어떻게 다른 걸까 내내 생각해 봤어. 사랑하면 말이야. 그 사람이 고통스럽기를 바라게 돼. 다른 걸로는 말고 나 때문에. 나 때문에 고통스럽기를, 내가 고통스러운 것보다 조금만 더 고통스럽기를..... 오래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 나는 너를....."
<홍이가 민준에게 하는 말중>

다이조부? 하고 묻던 그의 일본어가 그리고 겹쳐왔다. 넘쳐흐르는 눈물이 내 팔뚝을 금방 적시는 것을 느끼며 내가 대답했다.
"괜찮지 않아요. 아파요..... 많이 아파요"
<호숫가에서 넘어졌을 때>

예전에도 말했지만 일본소설을 읽게 된 것은 동생의 영향이고... 아마 동생이 가져온 책에서 이 것을 골랐던 것은 예전에 봤던 '츠지 히토나리'라는 작가의 영향이 컸다고 여겨진다. 같은 제목의 두 작가의 책에서 이전에 봤던 '열정과 냉정사이'의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츠지 히토나리씨의 책보다 공지영씨의 책을 먼저 보게 되었던 것은 책 표지 뒷면에 나와있던 "오늘을 사는 한국 여성의 삶의 모습과 사랑법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라는 츠지 히토나리씨의 평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나라는 가까우면서도 아주 먼 나라인 것 같다는 느낌을 든다. 책에서도 나왔지만 비슷한 언어체계와 모습들에서는 가까운 나라이지만 침략전쟁(뭐... 그들에겐 대륙진출일진 몰라도)을 겪고 반일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는 먼나라... 두 나라간의 연애의 모습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과연 이런 사랑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뭐... 중요한 내용들은 생략하겠지만 맘에 와닿은 두 가지 대사를 써놨다.
첫번째는 내 생각과는 반대지만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 둘째는 맘이 아픈것인지 몸이 아픈것인지의 중의적 표현으로 와닿았다고 해야 할까?

책의 대사중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아니라 좋은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아직은 현실을 모르는 나인지는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아직은 이해가 안 가는 말이다. 가능하다면 영원히 이해가 안갔으면 좋겠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공지영 지음
2005년 5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과 파리에 있는 두 작가가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한겨레신문'에 '먼 하늘 가까운 바다'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제목을 바꿔 단행본으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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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 2007. 4. 23. 21:25 | 취미생활/감상문   

나는 힘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기대하고 있니? 그건 지금의 네게는 역효과야. '힘내라. 열심히 살아라'라고 격려하는 소리들만 넘치는 세상, 이제 사람들은 그런 말로는 참된 힘이 솟지 않아. 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 힘을 내려고 애쓰는 바람에 네가 엉뚱한 길, 잘못된 세계로 빠져드는 것만 같아. 굳이 힘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잖니? 인간이란 실은 그렇게 힘을 내서 살 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거꾸로 힘이나지. 몸쓸 사람들은 우리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그런 사람들이야. 힘을 내지 않아도 좋아. 자기속도에 맞춰 그저 한발 한발 나가아가면 되는거야.

- 츠지 히토나리 소설 <사랑을 주세요>에서 -

사랑을 주세요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최신작. 세상을 버리려는 한 여자와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특유의 감성적 문체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처음부터 끝까지 둘 사이에 오가는 편지와 일기로 채워진 것이 특징. 사랑하고 사랑받는 방식, 삶을 사랑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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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정과 열정사이'를 다 보고.. | 2007. 3. 14. 00:11 | 취미생활/감상문   

근래 계속 일본작가들의 소설을 읽고 있다. 처음에는 동생이 가지고 있는 것들로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직접 구입을 해서 보게 되는 지경까지 왔다. (물론 아직까지도 민철이가 사는게 더 많아서리.. ㅋㅋ)

하여간, 유명하다면 유명한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의 두권소설이다. 2년간 서로 교류하면서 썼다고 하는데... 책의 소개 말대로 두권을 따로 읽어도 같이 읽어도 괜찮을 법한 소설인 것 같다.

쥰세이와 아오이라는 두 남녀의 헤어진후 몇년이 지나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서로 각자의 애인이 있어 좋아하고 사랑을 나누며(뭐.. 직접적으로는 이야기 하긴... 아직 나도 유교사상이... ㅠㅠ) 나름대로는 충족한 시간을 살고 있는다. 각자에게 닥치는 일들과 또한 다시 우연히 겹치는 두사람.. 그리고 10년전의 약속들... 그 약속을 지키면서 다시 만나는 두 사람...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데는 별별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너무 사랑하지만 한순간으로 헤어지는 연인의 모습과 영원히 잊지 못하는 모습... 서로간의 오해들... 오해의 해소들... 아오이는 차갑다는 냉정의 의미라면 쥰세이는 열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서로 냉정과 열정이라는 두가지를 모두 지닌 모습들...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연예... 사랑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냉정과 열정 두가지를 모두 지닌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름대로 꽤 빠져서 읽기는 했지만(읽다가 정거장 지나칠뻔 했다는 이야기.. ㅋㅋ) 요즘 상태의 나로서는 너무 감정몰입이 된다는 느낌이랄까? 하여간, 글솜씨도 없는데다가 감정이입까지 하니까 더더욱이나 독후감(?)을 쓰기가 힘든 것 같다.

마지막의 쥰세이의 행동이 두사람의 해피엔딩을 나타낼수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나마 흐믓하게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었다는게 좋았다. 소설속의 두사람은 행복하길 바라며...

 냉정과 열정사이 - 전2권 세트  에쿠니 가오리.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난주.양억관 옮김
하나의 스토리를 한 남자작가와 여자작가가 반씩 나누어쓰는, '릴레이 합작'이라는 특이한 과정으로 만들어진 소설. 츠지 히토나리는 에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하고, 에쿠니 가오리는 <Rosso>에서 한 여자의 이야기를 하지만 실은 소설속 남녀는 같은 이야기 속의 두 주인공이다.


ps. 언제쯤이면 멋들어지게 독후감(?)을 쓸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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